세계 금융시장의 대표적 「큰 손」인 미국의 주요 연기금(年基金)들이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국내 증시에 또다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미국 연기금 투자가협회(펜션 2000)의 필립 쉐이퍼 회장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 13일 신라호텔에서 미국계 주요 연기금의 투자담당 책임자 80여명이 참석하는 「펜션 2000총회」를 개최,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총회에 참석하는 40여개 연기금의 총 자산규모는 1조달러에 이르는데 투자전략도 단기차익을 노리는 헤지펀드와 달리 장기·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쉐이퍼 회장은 또 『미국의 5대 연기금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기금」의 경우 최근 4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회복펀드」를 신규로 구성하는 등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보수·안정투자」의 상징인 미국계 연기금들이 한국 증시에 본격 투자할 경우 해외 투자자금의 한국증시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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