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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워크아웃 모범기업 청와대오찬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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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워크아웃 모범기업 청와대오찬 초청

입력
199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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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 쌍용건설, ㈜진도등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8개 업체 대표가 1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워크아웃기업 격려 오찬에 초청됐다.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청와대오찬에 초청된 경영자는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16개 계열 89개 업체 중 동아건설 ㈜진도 거평제철화학 쌍용건설 동양물산기업 한창 남선알미늄 동국무역등 8개 업체 대표다.

금감위는 이들 기업이 자구노력이 우수하고 경영지배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거나 출자전환·외자유치 실적을 올린 모범 구조조정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이 워크아웃 우수업체로 선정됨에따라 신인도 회복으로 금융권의 여신지원이 뒤따르는 등 경영여건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건설의 경우 경영지배구조가 오너경영자인 최원석(崔元碩)전 회장에서 전문경영인인 고병우(高炳佑)회장으로 바뀐 점과 김포매립지의 성공적인 매각, 그동안의 자구노력등이 높이 평가됐다.

쌍용건설도 그룹에서 분리돼 독자경영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이 평가됐고 진도는 구조조정 열의가 돋보여 점수를 얻었다. 거평제철화학과 한창, 남선알미늄은 외자유치등 구조조정실적에서, 동양물산기업과 동국무역은 모기업에서 분리돼 독자경영체제를 갖추는 등 지배구조개편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다.

금감위 관계자는 89개 워크아웃 기업을 놓고 자구노력, 지배구조개편, 외자유치, 출자전환 실적등을 종합 심사해 청와대 오찬 초청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해 10월 29일에도 6대 이하 그룹 계열사 중 부채비율 감축등 재무구조개선 실적이 우수한 한화 두산 한솔등 13개 기업 대표를 초청, 격려했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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