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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회동] "내각제논의 8월까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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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회동] "내각제논의 8월까지 유보"

입력
199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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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내각제개헌 논의를 8월말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과 김총리는 이어 김영배(金令培)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와 조찬회동을 갖고 단독회동에서 합의된 「8월말까지 내각제 논의유보」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4자 회동에서 『내각제에 대해선 양당이 자제해야 되고 말할 때 말해야지, 미리 말하는 것은 양당의 공조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김총리는 이에 대해 『양당의 내각제 합의사항은 살아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무엇보다 급선무가 정치개혁이므로 내각제에 대해서는 8월말까지 일절 양당에서 논의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또 『박태준총재가 자민련 의원들의 자리를 마련해주면 내각제문제에 대해 확실한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총리는 내주초 자민련 의원총회에서 내각제 논의금지를 지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양당은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4·7파동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급선무는 정치개혁이므로 양당이 단일안을 마련, 국민의 신임을 얻어야 하며 양당간 단일안 협상이 잘 안되면 우리 네사람이 협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통령은 『양당은 젊은 세대를 과감히 영입해야 한다』며 『이는 세대교체 의미가 아니고 양당이 메워야 할 자리에 젊은 세력을 영입, 노·장·청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모두의 승리를 가져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대행은 자신의 양당 합당 발언에 대해 『과거 희망사항을 대행지명자 입장에서 말한 것처럼 보도돼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며 이에대해 김총리는 『양당은 어떤 경우에도 공조에 금이 가는 언행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여당의 4인 수뇌부는 조찬 회동후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유감 공동여당의 공조강화 공동여당의 정치개혁단일안 조속 마련 국회 계류중인 추경예산안·정부조직법·규제개혁법의 조속처리 깨끗한 선거에 솔선수범 등 5개항에 합의, 발표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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