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8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인권문제등 양국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朱총리는 7일 미국 방문의 첫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 방문을 바치고 워싱턴에 도착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을 하루 앞둔 7일 미 평화연구소에서의 연설을 통해『미국은 내년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을 고립시키는 새로운 냉전에 빠져들어서는 안된다』며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을 유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WTO 회원국으로서의 책임을 수락한다면 이는 미국의 중국시장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WTO 가입은 미국의 국익과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우리는 강력한 장악이 약한 손의 표시라는 점을 자주 목격한다』며 중국이 스스로의 장래를 위해서도 정치적 통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양국 관리들은 클린턴 대통령과 주총리의 회담을 앞두고 WTO 가입문제를 타결짓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 시장개방 등에서 아직이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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