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문제와 관련,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중·대선거구제에 정당명부제라면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은 8일 총리실 지방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김총리를 만나 이같은 얘기를 들은 사실을 전하고 『김총리는 그러나 3당 모두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입장이 다른만큼 여야간 합의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총리가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며, 자민련측은 그동안 김총리가 중·대선거구를 선호한다는 것을 공식 부인해왔다.
김수석은 『그러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제를 결합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석은 또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파동과 관련,『공동여당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느낀 만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관계는 오히려 긴밀해지는등 여·여공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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