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金振선)강원도지사는 8일 영월댐건설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현재 국민들이나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과 갈등이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해당 도지사로서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_건교부가 댐건설을 강행할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
『강원도의 이익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정부 여야 국회 등에 강원도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겠다. (내린천댐 건설 반대시위 때와 같이 물리력을 동원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는 설명을 부연)
_입장발표가 늦었으며 반대의지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로서 정부와의 관계등을 감안, 정책적으로 여러가지 면을 고려했어야만 했다.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칠 수도 없는데다 객관적으로 사안을 처리하려고 노력했다. 여러 여건이나 문제점 등으로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
_건교부의사에 반대할 경우 폐광지개발 도로건설 등 강원도가 추진중인 여러가지 사업에 대한 지장을 우려한 것이냐.
『건교부와 대립하는 것으로 봐서는 안된다. 강원도의 주요 사안인 만큼 도지사로서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건교부도 이 건으로 강원도 사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_건교부가 강원도의 입장을 얼마나 참작할 것으로 보는가.
『전적으로 건교부가 판단할 문제다. 다만 여러 통로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_댐이 건설되면 강원도가 이익인가 손해인가.
『손해다. 그러나 지역이기주의 차원의 문제로 봐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현행 댐관련 법규나 제도는 지역 주민이나 해당 지자체가 너무 큰 손해를 감당토록 돼 있다. 일방적인 불이익에 대한 개선조치가 있어야 한다』
/춘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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