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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18세 신인투수 155㎞던지자 '열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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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18세 신인투수 155㎞던지자 '열도 들썩'

입력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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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계에 구속 155㎞의 강속구를 던지는 무서운 신인 투수가 태어났다. 요코하마 고교를 졸업하고 퍼시픽리그 세이부 라이온스에 올해 입단한 마쓰자카 다이스케(18).7일 저녁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전에 선발로 데뷔한 그는 구속 150㎞내외의 강속구를 뿌려 4만4,000여 야구팬을 열광시켰다. 타자 몸쪽으로 파고 드는 직구와 바깥쪽으로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5회까지 니혼햄의 「빅뱅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특히 1회 3번타자인 가타오카의 헛스윙 삼진을 뺏을 당시 전광판에 「155㎞」가 번쩍이자 도쿄돔은 일순 환성에 파묻혔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투수인 이라부가 93년 기록한 구속 157㎞의 일본 기록을 아직 애티가 남은 18세의 루키가 위협하는 순간이었다.

그 뒤에도 구속 150~153㎞의 강속구를 수시로 내뿜던 마쓰자카는 6회들어 구위가 떨어지면서 첫 안타를 허용하고, 8회에 투런 홈런을 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8회 2사후 강판하기까지 모두 132구를 던져 5피안타 9탈삼진 3볼넷의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완봉에 실패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긁적였지만 히가시오감독은 『100점』이라며 「보배」의 등을 두드렸다. 전날 1만8,000명에 불과했던 세이부-니혼햄전의 관객이 2.5배가량 불어난 것은 모두 그의 덕분이었다.

마쓰자카는 고교시절 최고 구속 153㎞의 강속구로 고교선발야구대회인 고시엔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일찌감치 대기로 주목받았다. 우여곡절끝에 고졸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인 계약금 1억엔, 연봉 1,300만엔에 세이부행이 결정된 후 어디든지 팬들을 몰고 다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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