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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 방한] 의전행사 배제… 문화.생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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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 방한] 의전행사 배제… 문화.생활체험

입력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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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일정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나흘간 방한일정은 「낮은 데」로 임하는 영국여왕의 서민적 체취를 보여주기 위한 영국왕실의 계획에 맞춰 의전행사를 최대한 배제한 채 한국민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왕은 19일 내한, 청와대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 미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태권도시범을 관람하고 어린이들과 악수하며 담소와 우정을 나눈다.

이튿날인 20일에는 한·영 고위급회의에 참석하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애니 드림(Ani Dream)을 방문한다. 애니메이션회사 방문은 이 회사가 지난해 영국의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캠브리지 애니메이션사의 프로그램 100개(약 30억원상당)를 구입한 것이 인연이 됐다.

여왕은 또 부천의 대우자동차를 방문하고 이어 하얏트호텔에서 현대 대우 삼성 LG SK 등 국내 5대그룹 회장과 만난다. 영국여왕이 외국 방문중 기업인들과 별도로 만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날 오후에는 한국 여성교육의 요람인 이화여대와 2002년 월드컵주경기장 건설현장 등을 둘러보고 전통 고미술상이 모여있는 인사동을 나들이하는 등 강행군이 이어진다.

엘리자베스여왕은 방한 사흘째인 21일 경북 안동을 방문해 충효당, 담연재를 둘러본 뒤 안동시에서 마련한 73회 생일상을 받는다. 이어 봉정사 종을 타종하고 서울로 돌아와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한·영 음악회를 감상할 예정이다. 여왕은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성공회 서울대성당을 방문하고, 주한 영국대사관과 문화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접견한 뒤 출국한다.

주한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여왕의 방문에는 정치관료 사절단은 동행하지 않으며 버킹엄궁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한국여행」의 성격이 강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영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19일:▲김포공항 도착 ▲국립묘지 참배 ▲청와대환영 행사 ▲미동초등학교 태권도시범 관람

20일:▲한·영 고위급회의 ▲대우자동차 애니드림 등 방문 ▲대기업총수 회담 ▲이화여대 방문 ▲월드컵경기장·가양대교건설현장 등 방문 ▲인사동 산책

21일:▲안동 방문·생일잔치 ▲봉정사 타종 ▲필립공 판문점 시찰 ▲KBS홀 콘서트 참석

22일:▲성공회 서울대성당 방문 ▲주한영국 문화원 방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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