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부산·경남(PK)지역 방문 마지막날인 8일에는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 또다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김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이 지역 의원 10명과의 조찬과, 과거 야당시절 지지자들과의 오찬모임에서 『빅딜이라는 이름으로 삼성 LG 등 부산·경남지역 재벌들을 하나하나 걷어가고 있다』며 『정부나 대통령이 나서서 빅딜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나라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전대통령은 또 『중요한 직책에 있는 경상도 사람들이 다 쫓겨나고 호남사람들이 들어갔다』고 현 정부의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전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 『독재정권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해 분연히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오후 2박3일간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편으로 귀경했다. /부산=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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