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은 전통적인 양반고을답게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을 맞는 준비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안동시는 여왕 방문예정지 주변을 정비중이며 경찰도 1개월여전부터 경호대책을 수립,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여왕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하회마을 환경정비와 생일상 차리기에 보다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선생 종택인 충효당의 허물어진 담장을 보수하고 여왕이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할 담연재(澹然齋) 문간방의 연탄난방을 뜯어내고 온돌을 까는 등 전통분위기를 살리느라 분주하다.
이와 함께 진입로 차선을 새로 칠하는 한편 30여채의 민박집과 식당의 간판도 보기좋게 정비했으며 안내표지판에 영어 표기를 추가했다.
하회마을 등 안동지역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사실이 알려진 후 국내외 관광객이 모여들기 시작해 지난 4, 5일 연휴기간에 평소 이맘 때의 3∼5배가 넘는 2만여명이 몰려 94년 유료입장 이후 가장 많은 입장객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동=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