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상태인 미도파의 자본이 10대1로 감자되며 금융권에 지고있는 7,200억원의 부채 중 1,260억원이 출자전환될 전망이다.미도파는 7일 무담보채권(4,200억원)중 30%를 출자로 전환하고, 967억원에 달하는 구주주 자본금을 96억7,000만원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사정리계획안」을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미도파는 이 계획안에서 미도파 명동점과 청량리점을 매각하고 상계점만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800여명에 달하는 일반 상인들이 보유한 상거래채권 중 500만원 이하는 올해 말까지 전액 변제하며 500만원~5,000만원은 2000~ 2001년 2년간 균등분할 상환키로 했다.
한편 서울지법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회사정리계획안」을 5월 중 인가할 예정이어서 미도파 주식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미도파의 주가는 98년 12월 400원선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자산매각설등이 증시에 퍼지면서 투기자금이 몰려 7일 현재 1,800원대까지 치솟았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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