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카드사용분을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카드업계도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호응,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고 나섰다.재정경제부 고위당국자는 7일 『신용카드의 사용을 활성화하고 사업자들의 탈세를 막기 위해 카드 사용액의 일부를 소득액에서 공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늘어난 카드사용분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매출액이 그대로 드러나 법인세나 부가가치세 등의 세수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우선 공제비율을 작게해서 일정기간 시행한 뒤 세수증가액과 감소액의 추이를 보아가며 공제비율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신용카드업체들은 대우다이너스카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가맹점 수수요율 인하에 나섰다. 다이너스카드는 병·의원, 골프연습장 등 14개 업종의 가맹점 수수요율을 다음주부터 0.1~1.5%포인트 인하하며 통신서비스, 화장품 등 8개 업종의 가맹점 수수요율도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BC카드사는 이달중 병원, 서점, 철도승차권, 학원 등 공익성이 높은 30여개 업종에 걸쳐 가맹점 수수료를 10% 안팎 범위에서 내린다는 계획아래 업종별 세부 인하폭을 검토중이다.
유병률기자 by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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