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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부결순간] 긴장...개표...야당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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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동의안 부결순간] 긴장...개표...야당 기립박수

입력
1999.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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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45분께 서상목의원 체포동의안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환호와 탄식으로 여야간에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집계종료와 함께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이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자 한나라당 의석에서는 일제히 『와』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박준규(朴浚圭)의장이 찬성 136표, 반대 145표라는 개표결과와 함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사실을 공식 발표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우리가 이겼다』고 환호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수석부총무등은 여당 의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침묵 속에 자리를 지켰다. 조세형(趙世衡)총재대행, 한화갑(韓和甲)총무 등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대행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자리로 가 긴급 구수회의를 가졌다.

이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 해임건의안,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자 여당 지도부는 박장관 건에 대해서는 『압도적 차이로 부결됐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였으나, 김총장에 대한 표결 결과 다시 이탈표가 적지않게 나오자 당혹해 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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