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7일 국군포로 손재술(67)·어봉녀(64·여)씨 부부와 딸 순실(30)씨 등 일가족과 북한군 대위출신 김정수(37·이하 가명)씨, 박동순(71)씨 등 모두 5명이 제3국을 통해 귀순해왔다고 밝혔다.손씨는 50년 6·25발발후 군에 입대, 그해 11월 평남 덕천·영원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에 포로가 된뒤 자강도의 강계포로수용소를 거쳐 함북 온성군에서 탄광 채탄부로 일하다 지난해 10월 가족과 함께 탈북했다.
손씨의 친형 손재인(74)씨도 한국전쟁때 국군으로 대구 팔공산전투에 참전했다 포로가 돼 평북 남포시에서 95년 사망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방부는 손씨 형제를 전사자로 처리, 국립현충원에 위패를 봉안해 놓고 있으며, 국내에 손씨의 누나와 사촌동생 등 다수의 친척이 있다.
한편 북한군 대위 출신인 김씨는 95년 9월 탈북했으며, 중국태생인 박동순씨는 63년2월 입북, 함북 회령시 등지에 거주하다 97년11월 북한을 탈출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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