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각 대학 신입생 모집결과, 지방대 미충원 인원이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7일 올해 전국 186개 4년제 대학의 신입생 모집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입학정원 37만1,989명의 5%에 달하는 1만8,452명의 결원이 생겼다. 이중 서울(1,805명) 경기(873명) 인천(133명) 등 수도권 대학의 미충원 인원은 2,811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1만5,611명은 지방소재 대학이었다.
특히 고교졸업생에 비해 대학이 지나치게 많은 전남과 제주는 미충원 비율이 각각 21.3, 16.8%나 됐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공립 일반대 및 취업이 잘 되는 교육대는 결원이 각각 2,207명, 4명에 그친 반면 사립 일반대와 산업대는 결원이 1만9명, 6,232명으로 대조를 이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부족에 따른 재정난으로 학교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2002년 고교졸업자보다 대입정원이 더 많아지면 신입생을 뽑지 못해 문을 닫는 대학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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