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아직 희망은 있다」.한국은 6일 새벽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예상외로 1-3으로 패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더욱이 1승 제물로 삼았던 말리가 예상을 깨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우루과이를 2-1로 꺾는 바람에 벼랑끝에 몰린 한국의 앞길은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따라서 당초 무승부정도를 생각했던 우루과이를 반드시 이겨야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우루과이 역시 복병 말리에게 예기치 않은 패배를 당해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여서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려면 최소 1승1무1패(승점 4)를 해야한다. 따라서 한국은 9일 0시에 벌어지는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승부를 걸어야 할 입장이다. 12일로 예정된 말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때문이다.
조영증감독은 『아프리카지역예선에서 턱걸이로 본선에 올라온 말리의 전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 스피드와 개인기를 고루 갖췄고 신장도 좋다』며 『따라서 우루과이전에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우루과이는 말리전에서 골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체반톤이 위협적이다. 체반톤은 남미지역예선에서 팀내 최다인 4골을 기록했으며 미드필드도 상당히 두텁다는 평가.
프로출신들이 대부분인 포르투갈보다는 개인기나 조직력면에서 떨어지는 우루과이가 오히려 한국이 상대하기에 편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우루과이를 제물로 16강에 대한 희망을 찾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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