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최장집(崔章集) 전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6일 오찬에는 박정수(朴定洙)전외교통상, 배순훈(裵洵勳)전정보통신, 김선길(金善吉)전해양수산, 강창희(姜昌熙)전과학기술장관 등을 초대했다. 일본 외유중인 주양자(朱良子)전보건복지장관, 입원중인 윤후정(尹厚淨)전여성특위위원장과는 나중에 따로 만날 예정이다.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 정무수석도 머지않아 불러 낙마 이후의 얘기를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이 「한 번 인연은 영원한 인연」이라는 용인(用人) 스타일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YS정권때 경질된 장관이 그 사실을 라디오뉴스를 듣고 알게되는 전격성과는 다른 흐름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를 떠난 문희상(文喜相)전정무수석을 당시 안기부 기조실장으로 발탁했다든지, 김태동(金泰東)전정책기획수석을 최장집교수 후임 정책기획위원장에 기용한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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