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학점 따기 어려워집니다」학점을 일정 비율로 강제할당하는 상대평가제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중 A학점을 줄 수 있는 「쿼터」를 규정하는 상대평가제를 이번 학기부터 도입한 대학은 30여개교. 지난해 2~3개교에서크게 늘어났다.
연세대는 올해부터 A학점은 20∼30%, B와 C학점은 각각 25∼35%, D학점은 10∼30%이내에서 학점을 부여토록 했다. 학교측은 교수들의 성적부풀리기를 막는 방법으로 성적 전산처리시 할당된 숫자를 초과할 경우 아예 입력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전남대도 올해부터 성적 전산처리방식에 의한 전 학년 강제 상대평가제를 도입했다. A학점의 경우 35%이내, A+B학점의 경우 최대 7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것.
박종률(朴鍾律) 교무처장은 『학부제 실시로 인기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학점을 잘 주는 교수 강의에 집중될 우려가 있는데다 올해부터 다른 학과로의 전과(轉科)가 자유로워져 엄격한 학사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교양과목에서 상대평가를 실시해온 한양대는 권장사항으로 돼 있는 전공과목에 대한 학점상대평가제도 앞으로 의무사항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밖에 서강대 중앙대 아주대 서울여대 등도 상대평가 의무화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사관리제도를 평가, 행·재정지원에 반영하는 한편 학점 상대평가제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은 대학원진학과 기업체 채용시 불이익을 주도록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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