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특정차종만을 판매하는 전문매장이 늘고있다.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각사의 생산차종을 백화점식으로 전시·판매해 왔지만 최근 다목적차량(RV)과 최고급승용차등 특정차종만을 전시하는 전문매장 개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매장의 효시는 3월 문을 연 기아의 서울 서초동 RV전문매장 오토갤러리. RV차량을 선호하는 특수계층을 겨냥한 오토갤러리는 카니발, 스포티지, 레토나, 엘란을 전시 중이다.
앞으로 출시될 카니발 LPG, 미니밴 카스타등 신차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토갤러리는 고객들에게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RV동호회들이 모일 수 있는 휴게실 공간도 마련했다.
고객들이 자신만의 개성있는 차량을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과 액세서리, 튜닝, 간이정비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서비스」시스템을 갖췄다.
기아는 RV매장이 고객확보에 성과가 있다고 판단, 올해안에 전국 19개지역 본부에 1개지점씩을 RV전문매장으로 운영키로 했다.
현대도 4월 말에 출시하는 4,000만∼8,000만원대의 최고급세단 에쿠스(다이너스티의 상위모델)만을 파는 고급 전문매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세금까지 포함하면 최고 1억원에 달하는 최고급세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전문매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대는 에쿠스전문매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특정정비요원이 수시로 각종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비주치의제도」와 전국의 호텔 및 콘도미니엄, 골프장등과 연계해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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