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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관중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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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관중몰이 시작됐다

입력
199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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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뛰어난 신인들의 활약으로 인기가 폭발, 300만 관중시대에 청신호를 던졌다.4일까지 8경기를 소화한 프로축구는 15만356명이 입장,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다. 부산 수원 천안 광양에서 열린 개막전(3월31일)에는 구름관중이 몰려 7만2,007명이 경기장을 찾아 98아디다스컵 개막전 당시 기록된 관중수 4만5,409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3일과 4일에도 포항 울산 대전 전주 등 4곳에서 7만8,349명이 입장, 축구열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대우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는 3만1,668명이 찾아 만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와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프로야구는 4일까지 8경기에 10만1,281명만이 운동장을 찾았다.

관중을 사로잡는 프로축구의 묘미는 대략 2가지. 수원삼성이 독주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삼성이 포항에 2-3, 「펠레스코어」로 역전패하는 등 절대 강자없이 물고 물리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

지난주 열린 8경기 가운데 4경기가 역전승으로 끝날 정도로 프로축구는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졌으며 종료휘슬이 울릴때까지 관중들의 눈과 귀를 끝까지 붙들어 매고 있다.

더욱이 8경기에서 21골을 기록, 게임당 2.51골이 터지는 등 골사냥에 굶주린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또 하나는 오빠부대 「1세대」인 이동국 안정환 박성배 등을 위협하는 새내기들의 맹활약. 비록 안정환(대우)과 박성배(전북)가 선배답게 2골을 뽑아내며 체면을 세웠지만 대형신인인 이길용(현대)과 성한수(대전)의 활약은 올시즌 프로축구의 전망을 밝게하기에 충분했다.

대표팀에 차출돼 있는 이동국 김은중 김경일 등이 합류하면 프로축구는 「달리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될 전망이다.

물론 다른 호재도 많았다. 지난달 28일 축구국가대표팀이 세계최강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쾌거가 축구바람을 몰고 온데다 3일 개막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프로축구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5월말로 예정된 올림픽아시아지역 1차예선과 6월초의 코리아컵 등 굵직굵직한 대형 이벤트들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당분간 축구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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