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에 검거됐다.인천 부평경찰서는 5일 서울과 인천, 부산 등지의 아파트에 100여차례 침입, 금품을 털어 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일명 「웅근이파」두목 조웅근(趙雄根·44·무직), 행동대원 이장복(李長福·36·무직), 장물알선책 전수복(田洙福·40·무직)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3일 오전 11시10분께 인천 남구 용현동 금호아파트 권모(42)씨 집에 들어가 권씨의 왼쪽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뒤 6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00여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이들은 소형 무비카메라와 액정화면, 자물쇠잠금 해제장치가 달린 첨단장비를 아파트 현관문의 우유 투입구에 넣어 문을 연 뒤 복면을 쓰고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으며 무전기와 전자충격기, 수갑, 다이아몬드감별기 등의 도구도 함께 사용했다.
교도소 동기생인 이들은 「배신하면 끝까지 처단한다」, 「조직의 일원이 구속되면 가족은 남은 자의 책임」이라는 등의 행동강령을 만들어 놓고 지난해 6월 경기 의왕시에 월세방을 얻어 합숙하면서 문열기 훔쳐오기 망보기 장물처리 등 역할별로 범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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