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임금인상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회복추세에 힘입어 감소폭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노동부에 따르면 3월말까지 100인 이상 사업장중 임금협상을 마친 453개업소의 1·2월 임금인상률은 각각 _4.1%,_1.3% 였으나 3월 들어서는 지난해의 _0.8%보다 다소 높은 _0.3%로 하락폭이 소숫점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임금교섭을 마친 453개 업체중 76.6%가 동결 또는 하향조정한 반면 23.4%(106개)는 임금을 인상했는데 지난해 3월에는 임금을 올린 업체가 5.8%에 불과했던 것에 비추어 올들어 업종·기업별로 경기회복속도가 크게 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 및 도·소매업이 각각 1.7% 오른 반면 부동산경기침체 여파로 건설업은 무려 지난해보다 6.1%나 떨어졌다.
노동부는 『노조가 있는 사업장의 임금교섭이 본격화하는 4월부터는 임금인상률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재계는 동결을 주장하는 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각각 5.5%, 7.7%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4월 이후의 임금교섭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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