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실력자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6일 미국을 방문한다. 8박9일동안 워싱턴 로스엔젤레스 덴버 시카고 뉴욕 보스톤등 6개 도시를 순방하게 되는 주총리는 미국내의 거센 「반중(反中)감정」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양국사이에 가로놓인 각종 현안으로 인해 주총리의 방미는 아무런 소득없이 끝날 가능성마저 있다.주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이 합의할수 있는 사안은 환경개발협정이 고작일 것이라는게 워싱턴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무선에서 막판 협의중인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도 워낙 양국의 시각차가 커 이번 방문에서는 성사가 어려울 것 같다.
중국의 「핵무기 기술 스파이」사건과 인권 문제, 타이완을 겨냥한 미사일 배치 강화, 그리고 미국의 전역미사일 방위체제(HMD) 구상 등 양측간에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려운 논쟁거리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이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jmnews@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