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현(申秉鉉)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치료를 받다 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8세.황해 장연 출신인 신 전부총리는 일본 후쿠시마(福島)전문학교와 미국 아메리칸대를 졸업, 한국은행 조사부장과 세계은행(IBRD) 대리이사 및 고문을 거쳐 78년 한국은행 총재에 올랐다. 이후 상공부장관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무역협회장, 은행연합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전두환(全斗煥)정권시절인 80년과 83년 10대와 13대 경제부총리를 맡아 3저 호황의 기초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전부총리는 맏 사위인 이승무(李昇茂)전국회의원이 경영하던 봉명산업개발㈜ 고문을 잠시 지내다 96년부터 자식들이 있는 미국에서 체류해 왔다.
유족은 부인 이성숙(李聖淑)씨와 1남 3녀. 아들 영철(英澈)씨는 워싱턴 개업의이고, 둘째 딸 수경씨는 IMF의 컴퓨터시스템 담당국장이며 비타스 IMF 유럽담당 이사가 둘째 사위다. 며느리는 이동찬(李東燦)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넷째딸 은주씨.
빈소는 워싱턴 DC의 Gawler's Jos & Sons Inc. 영결미사는 6일 오전 10시 워싱턴 포토맥의 Our Lady of Mercy Church에서 봉행된다. 장지는 워싱턴 인근 게이트 오브 헤븐 묘지. 연락처 (미국) 301_610_6981, 301_469_7994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