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쥐들이 사는 곳은 일명 「쥐호텔」이라 불린다. 온도 22 1도, 습도 45~55%, 환기 시간당 12회등으로 반도체 공장과 비슷한 청정환경이 유지된다. 사람이 숙식하는 어떤 호텔보다 위생기준이 엄격하다. 연구자들은 드나들 때마다 방진복에 마스크, 신발커버, 모자를 쓴 뒤 먼지를 털어내는 에어샤워, 손 소독등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 연구자들의 감염을 우려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사람으로부터 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반입하는 기구들도 자외선소독기, 121도의 고온열소독등으로 멸균한다.국내에서 실험동물의 품질을 검정하는 곳은 생명공학연구소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실험동물회의(ICLAS)의 공인을 받았다. 연세대 의대 임상의학동물센터는 공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 생명연 유용생물자원실 현병화실장은 『동물 자체의 공인도 중요하지만 실험실의 환경조건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실험동물을 쓰는 연구기관이나 대학들은 인간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실험동물들을 위해 매년 위령제를 지내는 관행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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