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옥시리보핵산(DNA)가닥을 극세전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색적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바젤대학 한스-베르너 핑크교수와 크리스티안 셰넨베르거교수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연구결과에서 『DNA가닥이 전기를 전달하는 반도체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DNA에 전류의 흐름을 개폐시키는 스위치를 장치하면 극소형 전기장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핑크 교수에 따르면 DNA의 굵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4만4,000분의 1. 즉 이 세상에서 가장 가늘고 고른 전선으로 극소형 반도체칩이나 트랜지스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구상단계인 이 제안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미국 조지아공대 화학과 개리 슈스터교수는 『DNA가닥에서 전자의 흐름이 일반 전선의 경우와 다를 수 있다』면서 『실제로 DNA를 전선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논평했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