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지난달 일본 영해를 침범하고 달아난 북한 공작선은 확인된 2척 외에 5척이 더 있었으며 도발이 목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東京)신문이 4일 방위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소식통은 모두 7척의 공작선이 지난달 21일 오전 노토(能登)반도 앞바다에 나타났으며 「제1 다이세이마루(大西丸)」와 「제2 야마토마루(大和丸)」를 위장한 2척의 공작선을 제외한 나머지 5척은 이날 중 북한 방면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21일 오전 복수의 항공자위대 레이더기지가 사도가시마(佐渡島) 주위를 돌면서 도야마(富山) 입항을 시도하는 듯한 괴선박 7척을 포착했다. 이중 5척은 곧 북한쪽으로 돌아갔으나 「제1 다이세이마루」가 기관고장을 일으킨 듯 해상에 정지했고 「제2 야마토마루」도 복구를 기다리는 듯 가까운 곳에 머물렀다는 것. 일본 영해에 나타난 이 7척은 항만에 입항하지 않았으며 공작원이나 물자 반입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신문은 한미일 3국의 융화정책에 일부러 찬물을 끼얹어 온 북한의 과거 행동 공작선 침투 시기가 북·미합의 직후였다는 점 등을 들어 동시에 7척의 공작선을 침투시킨 것은 일본 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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