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98∼99현대걸리버배 챔피언결정전은 지난해에 이어 현대와 기아의 싸움으로 전개되게 됐다.기아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을 95-85로 제압, 3승1패로 3년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기아는 이로써 3일 허재의 나래를 97-93으로 물리치고 3연승으로 챔피언전에 선착한 현대와 10일 대전에서 7전4선승제로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기아의 윌리포드(21점 11리바운드) 리드(20점 19리바운드) 등 더블포스트가 리바운드에서 앞서고 김영만(23점) 강동희(18점) 봉하민(10점)등이 고비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고른 활약끝에 삼성의 추격을 쉽게 물리쳤다. 삼성은 싱클튼(30점 13리바운드)과 벤자민(19점 6리바운드) 두용병에 거의 의존하는 어려운 경기끝에 무릎을 꿇었다.
승부는 사실상 2쿼터에서 결정이 났다. 삼성의 거친 수비에 25-25로 1쿼터를 마친 기아는 2쿼터들어 강동희 김영만의 외곽포가 폭발, 10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삼성은 전반동안 벤자민 주희정 등이 무려 13개의 3점포를 남발, 불과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점수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결국 삼성은 「문경은 딜레마」로 표현되는 외곽포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한편 전날 벌어진 현대-나래전은 3쿼터까지 나래에 끌려가던 현대가 4쿼터 중반 2분여동안 나래 외곽슛이 남발되는 동안 14점을 몰아치며 승리,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플레이오프 4차전
1 2 3 4 연장 총점
기아 25 30 21 19 95
삼성 25 20 25 15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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