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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아직도 업소제공 비닐쓴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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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아직도 업소제공 비닐쓴다" 49%

입력
1999.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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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 이상의 매장에서 고객에게 1회용 비닐이나 종이쇼핑백 등을 무료로 나눠주지 못하는 「1회용품 사용제한」조치가 한달여 시행되고 있다. 이 조치 시행후 매장에서 고객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한국일보와 한솔PCS가 3일 018가입자 531명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제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매장에서 아직도 1회용품을 고객에게 그냥 나눠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중 5명꼴(49.2%)로 「아직도 업소에서 그냥 나눠주는 비닐이나 쇼핑백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업소에서 구입」하는 경우는 30.5%를 차지했으며 「집에서 가져간다」고 답한 사람은 20.3%에 그쳤다.

특히 40대 이상은 「업소에서 그냥 받는다」와 「집에서 가져간다」는 대답이 똑같이 38.1%씩 나와 나이가 많을수록 알뜰한 생활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30대 이하는 쇼핑백을 집에서 가져 오는 경우가 18%대에 머물러 간편함을 중시했다.

■고객들이 쇼핑백을 구입했을 경우 10명중 5명 이상(56.5%)은 환불을 아예 하지 않았다. 환불을 「일부만 한다」는 경우는 26.6%였으며 「반드시 한다」는 대답은 16.9%에 불과했다.

특히 「반드시 한다」는 응답에서는 여자가 28.6%로 남자(14.8%)보다 2배 가량 많아 더 알뜰했다.

■응답자들이 쇼핑때 들고 다니기에 편한 것으로는 「쇼핑백」(58.2%)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다음은 비닐봉투(33.9%)였다. 장바구니를 들고 다닌다는 대답은 7.9%에 불과했다.

■쇼핑때 「1회용품이 없으면 불편한 매장」으로는 식품매장(49.7%)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다음은 생활잡화매장으로 19.8%를 차지했으며 의류매장(15.8%) 식당(14.7%)이 뒤를 이었다. 한편 40대 이상은 식품매장(28.6%)보다 생활잡화매장(38.1%)에서 더 큰 불편을 느낀다고 답했다.

■「1회용품 사용 규제가 잘 지켜지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서는 백화점이 5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할인점(16.9%)이었으며 편의점(11.9%) 식품점(10.2%) 시장(9.6%) 등은 소수에 머물러 매장 규모가 클수록 1회용품 사용 제한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사이버서베이

「집나간 부인 보다는 때린 남편이 더 잘못(?)」

『부인을 폭행한 남편보다는 이를 빌미로 자주 가출을 하고 부부관계를 거부한 부인쪽에 가정 파탄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최근 판결이 PC통신의 여론조사대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을 상대로 한 조사지만 결과는 법원판결과 차이를 보였다. 네티즌들은 남편보다는 부인의 손을 들어준 것.

천리안이 지난 달 30일부터 1주일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해 사이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남편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이 투표 참가자 중 67.2(451명)를 차지, 과반수를 넘었다. 반면 「부인의 잘못이 더 크다」는 견해는 32.8%(220명)에 그쳤다.

사건의 개요는 부인 A(27)씨가 『거듭되는 폭행으로 더 이상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며 남편 B(27)씨를 상대로 법원에 3,0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으나 기각된 것.

판결에 찬성한 네티즌들은 『부인에게 폭행을 가한 뒤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남편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이를 빙자해 수차례 집을 나가는가 하면 집에 들어와서도 부부관계를 거부한 부인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에 지지를 보냈다. 반면 반대의견은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한 남편의 잘못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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