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4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2.1%에서 3.6%로 상향조정하고 내년도 성장률은 5.1%로 전망했다.KIET는 「1999/2000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원유가격 상승, 환율불안 등으로 수출은 지난해보다 저조한 반면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KIET는 지난해 마이너스 9.6%였던 민간소비의 경우 올들어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회복, 자산가치 상승, 정부의 소비진작정책 등으로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경기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민간소비가 올해보다 3.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설비투자는 3·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게 되나 제조업의 가동률이 적정 수준을 밑돌고 내수도 본격 회복되기는 어려워 연간 0.2%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내수와 수출여건도 모두 개선됨에 따라 5.9%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기운(溫基云)산업동향분석실장은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나 미국경제의 급속한 둔화와 같은 대외불안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기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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