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책기획위원장] 급거발탁 속뜻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책기획위원장] 급거발탁 속뜻은?

입력
1999.04.05 00:00
0 0

최장집(崔章集)교수가 물러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에 얼마전 경질된 전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인 김태동(金泰東)교수가 들어섰다. 김교수의 기용은 청와대가 최교수의 퇴진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신속히 취한 조치.사실 최교수의 퇴진은 『해임 이유는 청와대에 알아보라』는 반발이 상징하듯 간단치 않은 후유증을 내포하고 있었다. 특히 학계와 재야에서 『DJ가 보수로 회귀하느냐』 『달면 먹고 쓰면 뱉느냐』는 노골적인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시일이 지난 김교수의 경질도 같은 맥락에서 다시 거론되는 실정이었다.

이런 점에서 김교수의 재기용은 학계와 재야 개혁세력에 대한 위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김교수의 발탁이 정치적 배려만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교수가 수석 시절 조직장악력에서 약점을 보였지만 그의 개혁성, 비전은 당대 최고』라며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김교수가 개혁의 큰 방향을 잡아주고 자문하는 정책기획위원장에 최적임자라는 얘기다.

청와대는 최교수의 「오해」도 해소하려 애쓰고 있다. 청와대측은 『정책기획위의 기능 재조정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모교수가 그 내용을 최교수에 전했고 최교수는 이를 사표 압력으로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돌출적으로 발생한 의전상 실수라는 것이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곧 최교수과 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만나 자문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p.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