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 가입자수를 자랑하는 한 이동전화업체와 대형신용카드회사가 공동으로 낸 판촉광고를 접했다. 4월 휴대폰 가입자에 한해 복권식 추첨을 통해 행운의 번호에 당첨될 경우 전날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을 전액 납부해준다는 것이었다.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같지만 당첨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점에서 명백한 사행성 조장행위다. 낮은 가능성을 기대하고 매일 불필요한 카드까지 사용하란 말인가. 아무리 가입자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나 사회적 책임을 가진 대기업들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그런 판촉에 쓸 돈이 있다면 차라리 시설을 투자하고 기술을 개발해 기존 가입자의 혜택을 늘려 주길 바란다.
/고창남·대학생·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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