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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캐릭터 제작 붐] 서울 '왕범이' 남원은 '변강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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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캐릭터 제작 붐] 서울 '왕범이' 남원은 '변강쇠'

입력
1999.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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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를 상징하는 캐릭터 제작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역사적 인물이나 소설의 주인공, 특산품 등 지역 이미지를 담은 소재를 캐릭터로 개발, 관광상품화하거나 지역홍보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캐릭터를 만든 지역은 서울(왕범이), 부산(부비), 인천(학), 충북(바르미 고드미), 충남(귀도리), 전남(신명이) 등 8곳. 기초자치단체로는 경북도내 12곳을 비롯, 경기 7곳, 충남북 각 6곳, 강원 5곳등 50여개 시군에 달한다.

자치단체의 캐릭터는 이를 부착한 지역특산물과 관광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아산시의 「날으는 소년 이순신」은 현충사가 있는 지역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캐릭터. 전북 남원시는 「변강쇠와 옹녀」 「춘향과 이도령」 「흥부와 놀부」 등 지역관련 인물을 총동원,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許筠)의 고향인 강원 강릉시는 홍길동 캐릭터를 개발했고, 「임꺽정(林巨正)의 작가 홍명희(洪命憙)의 고향인 충북 괴산군은 임꺽정의 무술동작 11가지를 형상화한 캐릭터를 제작했다.

소싸움축제로 유명한 경북 청도군은 「카우와 붕가」를, 송이축제로 잘 알려진 봉화군은 송이를 형상화한 「봉이」를 캐릭터로 만들었다.

제주도는 돌하르방을, 충남 태안군은 특산물 「꽃게」를 마스코트로 정했다.

서울시는 인왕산 호랑이 「왕범이」를, 부산시는 출렁이는 바다물결을 헤치고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상징한 「부비」를 캐릭터로 채택했다.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경남 고성군은 「고룡이」를, 경북 안동시는 하회마을을 형상화한 「물돌이네」를, 김해시는 가락국 소년의 순진함을 묘사한 거북소년 「해동이」를 캐릭터로 각각 정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마산=이동렬기자 dylee@hk.co.kr

(28개)

서울 왕범이

인천 학

충북 고드미 바르미

충남 귀도리

전북 신명이

제주 돌하르방

마산시 만남이

김해시 해동이

창원시 창이

영주시 선돌이

안동시 물돌이네

포항시 연오랑 세오녀

영천시 농산물캐릭터(이름미정)

구미시 (이름미정)

봉화군 봉이

청도군 카우와 붕가

목포시 DJ저금통

장성군 홍길동

진도군 진돌이

강진군 청낭자 청도령

남원시 변강쇠와 옹녀

군산시 밝음이

공주시 효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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