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출신 프로축구선수인 샤샤(26·수원삼성)의 가족이 전화(戰禍)를 피해 한국으로 대피, 일가족이 4일 상봉했다.샤샤의 어머니 밀카(44)씨와 누나 릴라(29) 조카(4) 등 3명은 이날 네덜란드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밀카씨는 『나토의 공습이 끝날 때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며 『남아있는 식구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남자들의 출국이 금지돼 아버지와 매형은 함께 출국하지 못했다.
샤샤는 지난달 31일 고향 노비사드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한 뒤 가족의 한국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고, 지난달 31일 부천SK와의 개막경기에서 「NATO STOP ASSAIL(나토는 공습을 중단하라)」이라고 쓰인 언더셔츠를 입고 출전하기도 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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