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4일 교육부와 이견을 보여온 학부정원 감축문제와 관련, 「향후 3년내 30%(6,000명)감축」요청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또 교육부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사업에서 인문·사회 등 기초학문 분야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이같은 방침은 3일 오후 서울대총장 공관에서 열린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과 이기준(李基俊)서울대총장의 회동에서 합의됐다. 회동에는 서울대 학장및 본부 실·처장단과 조선제(趙宣濟)교육부차관등도 참석했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을 위해서는 학부정원 감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서울대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서울대측은 『지난해 제시했던 2006학년도까지 학부정원 25%(5,000명) 감축계획을 더욱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수용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학부정원을 짧은 기간에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교육부와의 협의에 따라 내년도 학부정원이 당장 1,000명 가량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인문·사회대 학장 들이 기초학문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사업에서 기초학문 분야가 배제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은 유감』이라며 『기초학문 분야 지원을 당초 계획보다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까지 2조원이 투입되는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세부분야별 지원계획은 이달 말 발표된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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