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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 깨우는 독특한 영화제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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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 깨우는 독특한 영화제 2곳

입력
1999.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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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대작 위주의 일상적인 영화감상에서 잠시 벗어나 보자. 「퐁네프의 연인들」로 잘 알려진 레오 카락스감독의 국내미공개 단편영화, 대학생들이 만든 따끈따끈한 단편 애니메이션 등. 전혀 다른 맛을 선사할 이색 영화제 2개가 거의 동시에 열린다.9~16일 서울 종로구 코아아트홀에서 열리는 「프랑스 걸작 단편영화 페스티벌」. 국내에 미공개된 48편의 프랑스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 「네 멋대로 해라」의 장 뤽 고다르감독의 대표작이면서도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말(Weekend·67년)」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부부의 엽기적인 주말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 이밖에 「샤를롯과 그의 쥴」 「모든 남자의 이름은 파트릭이다」등 60년대 「영화계의 신동」으로 불린 고다르감독의 실험적 영화들을 볼 수 있다.

평생 2만편의 영화를 봤다는 프랑수아 트뤼포감독의 단편 「개구쟁이들」과 「앙투안과 콜레트」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개구쟁이들(Les Mistons·58년)」은 프랑스 명배우 베르나뎃 라퐁의 데뷔작. 트뤼포감독은 감독 자신만의 작가정신을 영화에 담아야 한다는 「작가주의」를 주창한 주인공이다.

이어 80년대 프랑스 영화판에 가장 화려하게 등장한 인물 레오 카락스감독. 「퐁네프의 연인들」 「나쁜 피」 「소년, 소녀를 만나다」등 단 세 작품으로 세계적 감독으로 올라선 사람이다.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데뷔작 「교살의 블루스」(Strangulation Blues·80년)가 소개된다.

이밖에 할리우드로 진출해 「에일리언 4」를 연출한 장 피에르 주네감독의 「쓸모없는 것들」, 27세때 「증오」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마티유 카소비츠감독의 「피에로 르 푸」와 「하얀 악몽」도 놓쳐서는 안될 작품. 입장료 5,000원. (02)739_9932

다음은 우리 대학생들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눈길을 돌려볼 차례. 10~15일 경기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청 대강당에서는 제1회 「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 99)」이 열린다.

경민대 만화예술과 학생들이 제작한 3분5초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한밤의 꿈」, 계원조형예술대 애니메이션학과의 6분짜리 단편 「거북이」등 본선을 통과한 20개 작품이 상영된다.

프랑스 미국 일본 대학생들의 단편, 「은하철도 999」 「바벨2세」등 일본 애니메이션 고전, 「철인사천왕」 「붉은 매」등 국내 상영작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학생 3,000원, 일반 4,000원. (032)320_3105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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