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물아껴쓰기 캠페인] 물절약 아이디어 '봇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물아껴쓰기 캠페인] 물절약 아이디어 '봇물'

입력
1999.04.03 00:00
0 0

한국일보와 환경운동연합,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YMCA전국연맹이 펼치는 물 아껴쓰기 범국민운동에 각계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삼성 에버랜드(대표 허태학·許泰鶴)는 2일 물 아끼기 범국민 운동에 동참해 자체 물절약및 오폐수재활용 처리시설인 「환경아카데미」를 어린이와 청소년의 물 환경 학습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매년 물절약 아이디어 공모전 및 표어 포스터 경진대회, 환경관련 단체 초청강연회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환경아카데미 김성호과장은 『21세기에는 물자원 절약과 재활용이 개인과 가정 기업은 물론 국가와 세계적으로 민감한 과제로 등장 할 것』이라며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에버랜드 고객을 대상으로 환경아카데미 투어를 통해 물아껴쓰기 운동 동참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마산시 합포구 신포동 마산운수㈜ 소속 택시운전기사들은 이날 「물사랑 봉사회」를 만들었다. 운전기사들은 손님들에게 물아끼기의 필요성을 알리고 스티커와 팸플릿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권영수 관리과장은 『공업용수와 생활용수 소비량이 많은 마산은 물절약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한 방울의 물도 돈과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각 기업체는 용수절약 공법 개발로 폐수를 10%이상 줄이고 가정은 절수용 수도꼭지 부착과 허드렛물 다시쓰기로 10%씩 절약하는 등 물아껴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물 절약 아이디어도 속출하고 있다.

주부 신동심(53·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는 『대형 아파트단지의 경우 욕탕과 부엌등의 수압이 너무 높아 물낭비가 심하다』며 『비상용 소방호스를 방불케하는 아파트 물탱크의 수압기준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의 목욕탕 직원 변성오(30)씨는 『목욕탕에서 물을 틀어놓고 샤워하는 경우가 입욕객의 30_40%이상』이라며 『새로 건립되는 온천·목욕탕·여관·모텔·호텔등에는 샤워꼭지에 물을 자동차단하는 장치 설치를 법제화하고 기존시설은 시한을 두고 점차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세(62·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훼밀리아파트)씨도 『공중목욕탕의 샤워시설을 물이 일정시간 나온 뒤 저절로 그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세문(51·강동구 S사우나)씨도 『서울시가 이발소 목욕탕 등이 365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물을 아끼기 위해서는 1주일에 한 번씩 쉬는 것을 다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부 장선자(57·주부·서울 성북구 성북동)씨는 『세탁기로 세탁할때 3_4번 깨끗한 물이 그냥 하수구로 흘러가는데 헹군물을 받아 놓고 허드렛물로 쓰면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