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치료제의 주성분인 「피나시딜」이 음경 발기와 여성 성기능장애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활용한 성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려대안암병원 비뇨기과 문두건(文斗建) 김제종(金濟鍾)교수팀은 최근 대한남성학회 학술대회에서 「음경 발기에 있어 피나시딜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발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국제학회에서도 호평을 받아 5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 비뇨기과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문교수팀은 성숙한 수코양이 30마리의 음경에 피나시딜을 투여한 결과 기존 발기유발주사제의 30% 정도 발기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기존 발기유발제와 피나시딜을 혼합 투여한 결과 기존 약물을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해면체압이 35~115% 증가한 반면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평활근의 이완장애가 주원인인 여성 성기능장애에도 이용될 전망이다. 김교수는 『여성 성기능장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현재 암코양이와 암토끼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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