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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윌리포드.리드 합작쇼… 삼성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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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윌리포드.리드 합작쇼… 삼성호 침몰

입력
1999.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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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84:78 삼성 -기아 윌리포드와 리드 두용병의 환상적인 합작쇼에 삼성이 침몰했다.

2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현대걸리버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3차전서 정규리그 2위 기아가 6위 삼성을 84:78로 물리치고 승리를 견인, 2승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57:56으로 3쿼터를 팽팽하게 마친 기아는 4쿼터들어 윌리포드는 골밑을 파고들며 삼성을 유린했고 리드는 윌리포드의 튕겨나가는 슛을 그대로 림에 꽂아넣는 플레이를 구사, 두용병이 4쿼터 27점중 19점을 넣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두용병은 4쿼터들어 5차례나 이같은 콤비 플레이를 연출하며 삼성을 유린했고 삼성의 싱글튼 벤자민 박상관이 더블팀과 트리플팀을 구사하며 윌리포드를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싱클튼과 교체멤버 김택훈이 잇따라 3점슛을 넣으며 76:72,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윌리포드가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후반 1분여를 남기고 반칙작전으로 들어갔지만 승부를 돌리지 못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플레이오프 4강 3차전

△잠실

팀 1 2 3 4 연장 총점

기아 22 20 15 27 84삼성 17 21 18 22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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