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대그룹처럼 6~64대그룹도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그러나 6~64대그룹 가운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제외한 상당수 그룹이 부채비율을 2000년말이나 2001년말까지 200%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일 시중은행에 대해 64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워크아웃 대상그룹등을 제외한 41개 그룹 가운데 상당수 그룹이 부채비율 200%이내 감축시한을 2000년 또는 2001년말까지로 잡고 있어 은행들에게 이를 시정토록 지시했다.
금감위는 또 6~64대그룹 가운데서도 자산재평가를 부채감축실적에 포함시킨 그룹이 많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자산재평가를 제외하고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낮추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6~64대그룹중 상당수가 자산재평가나 현물출자를 부채감축실적에서 제외하고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낮추는 내용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수정, 채권은행에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관계자는 『6~64대그룹이 5대그룹과 다른 기준으로 부채를 줄일 이유는 없다』며 『올 하반기부터 미래의 상환능력을 기준으로 여신을 꼼꼼히 심사하고 내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면 고부채 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지는만큼 6대이하 그룹도 부채비율을 서둘러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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