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올해 귀국한 길에 「한국인은 모두 범법자인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버스전용차선을 감시하는 공익근무요원때문이다. 신성한 국방의무 대신 카메라를 들고 하루종일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는지 감시하고 있었다. 그렇게 할 일이 없는지 정말 한심하다.우리의 젊은이들이 기껏 하루종일 누군가 잘못을 하지나 않나 감시하고 있으니 말이다. 공익근무요원이 그렇게 할 일이 없다면 어려운 지역에 가서 어린이를 돌봐주거나 자녀가 없이 쓸쓸하게 지내는 노인들을 보살펴주는 것이 오히려 낫다. 담당 행정부처의 고위관료들은 사고의 발상전환을 했으면 한다.
/조요연·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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