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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MBC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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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MBC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

입력
1999.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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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 이정재 임화수 유지광 김태촌 조양은…. 끔찍한 폭력과 기행으로 한 시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깡패들. 한국 현대사 100년동안 깡패는 어떤 존재였고 왜 지금도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MBC는 한국 깡패조직의 변화상과 대처방안을 모색해 보는 2부작 다큐멘터리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연출 서정창)을 2, 9일 밤 11시 15분 연속방송한다. 한 때 깡패조직에 몸담았던 김동회, 「종로꼬마」이상욱, 「낙화유수」김태련, 「용팔이」김용남씨 등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먼저 일제시대 「전국구 깡패」로 등장한 김두한. 종로 영화관 우미관을 중심으로 결성된 김두한패의 규율, 상납구조 등을 당시 현장에서 활약했던 이상욱(81) 김동회(82)씨가 증언한다. 일본 야쿠자 출신 하야시패와의 수표교 전투일화도 소개한다. 태평양전쟁 발발후 조선총독부가 만든 「반도의용정신대」에 쟁쟁한 조선 주먹들이 포함된 배경도 곁들인다.

이후 깡패와 정치권이 악어새와 악어의 관계로 공존하던 자유당시절. 동대문 일대를 주름잡던 이정재 유지광 임화수 등 「정치깡패」의 역사를 더듬는다. 대표적인 사건이 당시 자유당 중앙당 부감찰부차장이었던 이정재가 배후조종한 55년 단성사 총격사건. 이 사건으로 이정재는 구속됐지만 검사 역시 법복을 벗어야 했다. 이밖에 속칭 「폭력주식회사」로 불리며 담합입찰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대한실업협회의 뒷이야기를 당시 중간보스였던 김태련(67)씨가 들려준다.

이어 60년대 군사정권의 깡패소탕작전을 거쳐 깡패의 세대교체가 급속히 이뤄진 70년대. 광주 일대에서 활약한 OB파와 김태촌이 보스였던 서방파의 대결, 전라도파에서 갈라져 나온 양은이파와 서방파의 싸움을 통해 광역화 기업화 국제화로 변모하고 있는 깡패조직의 허상을 파헤친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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