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승용차는 중형 EF쏘나타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3월에 대우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상호비방전을 불사하며 연비전쟁을 벌였던 준중형시장에선 누비라Ⅱ가 신차효과등에 힘입어 아반떼에 판정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중 차종별 내수판매실적은 EF쏘나타가 1만1,120대로 지난 해 1위를 고수해온 경차 마티즈(7,974대)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EF 쏘나타의 3월 판매실적은 2월(8,197대)보다 73.7%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해 3월 출시 이후 최대규모다. 3위는 누비라 Ⅱ(7,553대)가 차지했으며, 아반떼(5,532대)는 4위를 기록했다.
기아의 다목적차량 카니발은 연료절감형 차량에 대한 수요급증에 힘입어 5,114대로 5위에 올랐다. 카니발의 5,000대 돌파는 출시이후 처음으로 IMF형 차종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대형차 시장에선 현대자동차의 그랜저XG가 2,694대 팔려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452% 증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3사의 3월 판매량은 내수 및 수출호조로 IMF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3월 중 내수 4만4,856대, 수출 6만657대등 총 10만5,513대(98년 3월 7만4,215대)로 IMF이전 월 12만대 수준에 육박했다.
2월까지 판매실적에서 기아에 뒤졌던 대우는 3월 중 내수 2만7,665대, 수출 3만9,381대등 총 6만7,046대를 판매, 기아의 5만4,651대(내수 1만9,328대, 수출 3만5,323대)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요기인 3월 들어 준중형과 중대형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수요패턴도 지난 해 판매1위 차종인 경차에서 준중형과 중대형차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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