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 회원사업국장 최유미 -『중책을 맡아 책임을 다하지 못할까 두렵긴 하지만 참여연대가 바르게 가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지난달 말 참여연대 회원사업국 무보수 상근국장에 취임한 최유미(崔溜美·42)씨의 기상시간은 오전 5시께. 초등학교 등을 다니는 세 아이의 아침과 도시락을 챙겨주고 등교를 도운 뒤 곧장 집을 나선다.
참여연대에 도착하면 오전9시전후. 상근봉사자 7명 등 회원들과 함께 우편물 발송과 회원활동 관리, 자치모임 꾸리기, 회원확대사업 등 업무를 보다 보면 늘 하루가 짧다.
최씨가 참여연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96년 교양강좌를 수강하면서부터. 독실한 가톨릭신자로 성당 봉사활동에 이력이 붙은 최씨는 초기부터 참여연대 활동에 열성적이었다.
『주부회원 자치모임 등에 나가 일을 하다보니까 도울 일이 눈에 띄더군요』 최씨는 회원관리파트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2월 회원사업국이 출범하면서 자천타천(自薦他薦)으로 국장을 맡게 됐다.
오후 7시께면 퇴근을 하지만 자치모임 뒤풀이라도 있는 날이면 한밤중이 되기 일쑤다. 『힘에 부칠 때도 많지만 재미와 보람도 큽니다. 시민단체가 시민의 단체가 돼야지요』 취임 한 달을 맞는 최씨의 감회와 각오다.
/최윤필기자 ter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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