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상종(金相鍾·미생물학과) 교수는 1일 정부 과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수돗물 신뢰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가 서울과 부산의 수돗물에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김교수는 97년10월∼98년7월 서울 2곳에서 수돗물을 채취, 조사한 결과 아데노바이러스 40형이 일부 검출됐으며, 지난해 5월1일 부산지역 4곳에서도 수돗물을 조사한 결과 2곳의 수돗물에서 아데노바이러스 41형이 일부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서울 2개 지역의 시료 10개중 6개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발견됐으며 부산의 경우 아데노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가 1,000ℓ중 2.8∼3.9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인후염 등 호흡기질환과 결막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며 그중에서도 40과 41형은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김덕치(金德治) 상하수도국장은 『김교수의 검사 방법에 문제가 있어 보이며 설사 발견됐더라도 끓여마시면 해롭지 않다』고 반박했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도 『원수에서는 극소량의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지만 정수과정에서 거의 대부분 제거된다』고 주장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