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위대한 1인자(Great One)」 웨인 그레츠키(38·뉴욕 레인저스)의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그레츠키는 지난달 30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홈경기서 3피리어드 2분7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터뜨려 자신의 프로통산 1,072골을 마크했다.
이 기록은 전설적 스타 고디 하우가 세계아이스하키협회(WHA·79년 해체됨)에서 세운 개인통산 최다골을 1개 앞서 자신의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남기게 됐다.
17세때인 78년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그레츠키는 첫시즌을 WHA에서 뛰면서 56골을 기록했고 이후 NHL서 20시즌을 활약하며 1,016점을 넣은 것이다. 하지만 이 기록은 자신이 NHL서 세운 62번째 대기록중 하나일 뿐이다.
88년 LA 킹스로 팀을 옮긴 뒤 95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를 거쳐 96년부터 뉴욕 레인저스에서 활약해 왔는데 득점왕 5회, 어시스트왕 14회, 포인트왕 11회를 차지했고 최우수선수(MVP)는 9차례나 선정됐다. 더구나 소속팀에 4차례나 NHL 챔피언인 스탠리 컵을 안겨줬다.
게다가 정규리그 통산 최다골(894골) 최다 어시스트(1,959개) 최다 포인트 (2,853점)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한시즌 최다골(100골·83년) 한경기 최다어시스트(7개·80 85 86년) 1피리어드 최다골(4골·81년) 연속경기 어시스트(23게임·93년) 개막이후 연속포인트(51게임·83년) 올스타전 최다골(4골·83년)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포인트(382점)등 깨기 어려운 대기록을 보유중이다.
물론 전성기는 지났다. 부상과 체력의 열세속에 1일 현재 그레츠키는 9골을 기록중이다. NHL 기록으로 남아있는 자신의 한경기 최다골(92골·81년)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하지만 그의 건재를 알린 이날의 결승골로 뉴욕은 31승10무33패를 마크, 콘퍼런스별로 8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8게임을 남긴 가운데 플로리다 팬터스와 공동 9위에 올라 있는데 8위 보스턴 브루인스와는 승점 5점(승리 2점 무승부 1점) 차이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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