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지난 해 접대비와 광고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총을 끝낸 451개 상장사(금융업 제외)의 지난 해 접대비(기밀비포함)는 2,089억원, 광고비는 2조9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1.7%와 21.0%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비와 접대비가 줄어든 것은 손비로 인정되는 접대비 한도가 축소된데다 불황 여파로 기업 스스로 광고비와 접대비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접대비가 증가한 기업은 70개사, 광고비가 증가한 기업은 100개사에 불과했다.
광고비 증가율 상위사를 보면 청산이 3,957만원으로 전년대비 694%가 증가,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동부정밀 586%, 금양 578%, 비티아이 508%, 자화전자 406%, 대상 386%, 케이아이씨 350%, 북두 317% 등의 순이었다.
접대비 증가율 상위사는 상림이 12억원으로 1,384%가 증가, 수위를 차지했고싸니전기 711%, 진웅 163%, 우진전자 107%, 세양선박 90%, 세림전지 82%, 고려포리머 74%, 대한화섬 59%, 자화전자 51%, 국동 47% 등 순이었다.
기밀비를 포함한 접대비 절대규모는 LG화학이 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38억원, LG전자 34억원, 두산 33억원, 보해양조 31억원, 대우·한국전력 각 28억원, 한화종합화학·LG정보 각 25억원, 포철·종근당·한화 24억원, 현대건설 23억원의 순이었다.
또 광고비 절대규모는 삼성전자 5,418억원, SK텔레콤 1,100억원, LG화학 940억원, LG전자 918억원, 현대자동차 787억원, 신세계 786억원, SK 640억원, 대한항공634억원, 대우 496억원, 태평양 438억원, 현대전자 405억원, 대우자판 374억원, LG정보 362억원, 롯데제과 353억원, 두산 324억원, 제일제당 318억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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