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2년까지 민간부문을 포함해 정보화구축작업에 총 28조원을 투입, 100만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기술수준이 취약한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집중투자, 2010년까지 세계시장점유율을 3위권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과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장관은 1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국정개혁보고회의를 통해 각각 이같이 보고했다.
남궁 정통부장관은 「사이버 코리아21」프로젝트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지금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을 만들어 1,000만명의 이용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남궁장관은 이와함께 100인당 PC 보급률도 현재 14대에서 32대로 늘려 세계 10위권 정보대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장관은 또 2002년까지 음성전화망의 디지털화를 완료,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하는 한편 전국 3,000여개에 달하는 PC게임방을 「인터넷 플라자」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는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선도기술 및 핵심산업, 민군겸용기술을 3대 국책연구개발사업으로 정하고 2002년까지 총 2조2,50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서 과기부장관은 또 국방부 등 4개 부처와 공동으로 국산무인잠수정을 개발하고 우주기술개발에도 눈을 돌려 2015년까지 국내에 위성발사장을 건설, 총 19기의 인공위성을 개발해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이와함께 기초과학수준을 2002년까지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투자비중을 현재 정부연구개발예산의 16.8%에서 2002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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