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풍사건」 모의사실 등을 시인하는 「고백서」를 담당재판부에 제출했던 한성기(韓成基·40)씨가 1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장문의 「참회서」를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에 냈다.한씨는 30여쪽에 달하는 「참회서」에서 자신의 행위를 「철없는 불나방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이른바 「총풍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어 『「총풍사건」은 오정은(吳靜恩·47)씨의 기획과 장석중(張錫重·49)씨의 지도아래 이뤄졌고 나는 가방만 들고 다녔으나 결국 「실체 없는 해프닝」에 불과하다』며 공소사실 등을 시인하면서도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한씨는 특히 한나라당 변호인단이 자신의 진술을 왜곡했다며 강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편 담당재판부와 검찰측은 한나라당 변호인단의 재판부 기피신청과 관련, 이날 각각 신청사건 전담부인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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