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살아나면서 현금유통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현금은 지난해의 경우 환란(換亂)의 여파로 절대액 자체가 감소하면서 하루평균 12조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지난달에는 13조원대로 회복됐다.
한은 관계자는 『97년말의 14조5,000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올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2월 설 자금으로 푼 현금 3조5,528억원 가운데 2조5,389억원(71.5%)이 10일만에 금융기관으로 되돌아 왔다. 이같은 비율(환류율)은 지난해 설(100.2%)은 물론 97년(92.5%)보다 낮은 것으로, 그만큼 소비 등을 통해 시중에 돈이 돌고 있음을 입증한다.
금융계는 은행권의 가계 대출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반전해 소비회복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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